인사말
우리는 ‘한국택시협동조합연합회’라는 새로운 깃발을 올립니다. 2015년 7월14일 서울에서 한국 최초의 협동조합택시가 출범한지 1년 4개월 만에 서울에 이어 포항, 경주, 대구, 광주 등 전국에서 5개의 협동조합택시가 발족되어 415명의 조합원들에 의해 364대의 택시가 전국을 누비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흑자경영은 물론이고 지난달 서울의 경우 승무조합원 1인당 평균소득이 월270만원에 이르렀습니다. 모두가 주인이자 경영자인 우리사주 협동조합기업이 만들어낸 정말 경이로운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택시협동조합연합회의 출범은 전국화와 획기적인 발전을 도모하는데 있어 큰 의미를 가집니다.
협동조합연합회는 3개 이상의 협동조합이 모여 설립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규모가 커질수록 유리하지만 한편으로는 규모가 커지면 조합원 간의 결속력은 약화됩니다. 연합회는 협동조합의 규모는 키우되, 조합원간의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또한 개별 협동조합의 활동을 보장하면서도 시장에서 거래교섭력을 확보하는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라 연합회가 되면 조합원을 위한 소액대출과 상호부조를 위한 공제사업을 할 수 있으며 자본조달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연합회 출범의 또다른 의미는 협동조합택시의 본격적인 전국화 사업의 새로운 계기가 된다는 점입니다.

10개 이상의 협동조합택시가 출범하면 협동조합택시만의 독자적인 공제 보험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법인택시 중에서 사고율이 높은 회사를 값싸게 인수하여 사고율이 낮은 협동조합회사로 바꿀 수 있으며 이는 협동조합택시의 확산을 앞당길 것입니다. 과연 협동조합택시가 잘 될 수 있을까하는 의심의 단계에서 서울의 협동조합택시는 하나의 꿈의 모델사업이었습니다. 그리고 1년여의 경영성과와 포항, 경주에서의 성공은 전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객관화의 단계를 거쳤으며 연합회의 출범은 모델화단계 - 객관화단계를 거쳐 본격적인 복제화단계로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시민들의 사랑받는 좋은 택시로 탈바꿈시켜 나아갈 것입니다.
내년 상반기 까지는 전국에 10여개의 협동조합택시가 기업군을 이룸으로써 기획재정부로부터 협동조합연합회 공제형 보험을 승인받을 예정이며, 동시에 키르키즈스탄의 수도 뷔시켁에서 50대로 출발하는 협동조합택시가 국제협력사업으로 첫발을 내디딜 예정입니다.

한국택시협동조합연합회는 그동안 열악한 택시의 현실을 정부나 시장 어느 곳에서도 해결하지 못한 채, 도시의 막장노동자로 불리던 우리 택시종사자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시민들의 사랑받는 좋은 택시로 탈바꿈시켜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사회적 자산의 확충을 통해 개개인이 잘살고 또한 나라의 경제를 튼튼히 하는 사회적경제의 새로운 비젼을 열어갈 것입니다.
한국택시협동조합연합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