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2017.6.30.브릿지경제] 사회적경제 주도하는 '협동조합' 활성화...
관리자 201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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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열린 제5회 협동조합 기념식에서 다양한 협동조합이 소개됐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행사장에 타고 온 택시를 운영하는 한국택시협동조합은 20157월 법정관리 중인 택시회사를 인수하며 설립됐다.

 

     조합원 174명이 76대의 택시를 운영 중으로 포항, 경주, 대구 등에서도 협동조합 택시 회사가 설립되는 계기가 됐다.

 

     택시협동조합은 근로계약서, 사고처리규정, 근로조건 등 운영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조합원들이 결정해 운영하는 자주관리 경영이 특징이다.

 

     회사는 사납금을 일 단위로 관리하는 일반 택시회사와 달리 수입 전체를 회사에 납부하고 월 단위로 정산하는 전액관리제를 통해 기사들이 가진 사납금에 대한 부담을 완화했다. , 택시 1대당 기사 수도 일반 택시회사보다 1명 더 많은 2.4명으로, 가동률 70% 내외인 일반택시회사보다 20% 높게 가동하고 있으며, 근무일수를 월 26일에서 25일로 하루 단축해 기사들에게 휴식을 더 보장하고 있다. 급여도 일반 택시회사보다 평균 100만원 많다. 일반 회사의 주주 이윤에 해당하는 수익을 조합원들에게 기본급 인상과 특별수당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초과 수입이 많을 경우 400만 원 이상의 급여를 받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와 같은 택시협동조합의 성공요인은 조합원인 택시기사가 근로시간 등 근로조건을 직접 결정하고 일반 택시회사에 비해 높은 소득이 주어짐으로써 직무만족도를 제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동률 제고에 따른 특별수당 및 초과수입 지급 등을 통해 근로 의욕을 고취시키고 이는 다시 생산성 확대로 연결되는 선순환구조가 형성됐다. 현재 약 500여 명의 택시기사들이 가입을 대기 할 만큼 인기가 높다.

 

     사례 발표에 나선 한마음 사회적협동조합은 경기도 양주시에 등록된 환경미화원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이다. 청소 위탁업체 대표들의 임금 착복과 열악한 근로환경으로 인한 노사 갈등이 자주 발생한 상황에서 양주시청이 환경미화원들에게 권유해 설립됐다.

 

   2013년 설립 이후 지역 사회 공헌에 대한 필요성에 따라 2016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해 운영 중으로, 고용 안정뿐만 아니라 월평균 급여가 평균 130140만원에서 260270만원으로 향상됐다. 또 이 협동조합은 운영으로 발생한 이익잉여금을 사회공헌활동(취약계층 대상 사회복지활동)에 사용하고 있으며, 환경미화원 근무 환경 개선에 자극제가 되고 있다.

 

   2013년 고용노동부 제1호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등록된 카페오아시아도 소개됐다.

 

   카페오아시아는 이주여성, 장애인, 탈북자 여성들이 모여 카페를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아시아에서 온 여성들이 하나가 된다는 뜻이다. 현재 소셜 프랜차이즈 형태로 총 30개소(직영점 11, 가맹점 19) 카페가 운영 중으로, 취약계층 고용을 통한 구성원들의 삶의 질 개선과 다문화 및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직영점과 조합점을 합쳐 30개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은 100명이며(직영점 23, 가맹점 77) 이중 74%가 취약계층 여성들이다. 카페 프랜차이즈의 사업수익은 다문화 이주여성, 장애인, 탈북자 여성의 인식개선, 자립지원 등에 사용되고 있다.

 

   협동조합 우수 상품으로는 까레몽협동조합이 선보였다. 각각의 소상공인 빵집이 보유한 기술을 서로 공유해 대기업 프랜차이즈빵집에 대응하고 있는 인천에 있는 협동조합으로, 화학첨가제, 방부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발효종과 자연 발효 방식으로 다른 제과점과 차별화된 건강한 빵을 판매하고 있다.

 

   이 협동조합은 중앙공장을 설립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대량 제조한 빵 반죽을 조합원이 운영하는 제과점에 제공하는 형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전국 6개 지점을 운영 하고 있으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에 선수단 급식으로 쌀 빵을 공급하기도 했다. 2013년 협동조합 설립 당시 상시근로자 2명에서 현재는 6명으로 고용을 늘렸다.

 

   이번 기념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부스를 방문한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은 청각장애를 가진 이사장과 청년들이 모여 청각장애인 보조공학기기 및 관련 사회서비스(애플리케이션 등)를 개발하는 협동조합이다.

 

   청각장애인인 박원진 이사장이 장애인을 위한 실효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했다. 청각장애인의 청취 어려움을 해결하고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조합이 개발한 제품은 쉐어타이핑이다. 대규모 행사장에서 강연자가 하는 말을 실시간으로 문자통역사가 타이핑하면, 앱이 설치된 모바일 기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실시간 자막제공 플랫폼이다. , 조합 이사장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조합원인 씨온드림에서 개발한 씨온글래스는 안경렌즈에 문자가 나타나는 제품도 보유하고 있다.

 

   축하공연도 협동조합이 맡았다.

 

   음성동요학교 사회적협동조합 싱잉엔젤스 합창단은 합창을 통해 사랑과 행복,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어린이합창단으로, 매년 정기음악회를 개최하고 국내외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연주는 35명의 조합원이 참여하고 있는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위드앙상블이 맡았다.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연주단으로, 전문 연주자 육성을 통한 고용창출 및 자립지원, 장애인 인식 개선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어진 성공사례 발표로는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이 나섰다.

 

   전북 장수군, 경남 남해군 등 영화관이 없는 중소 시·군 지역에 100석 규모의의 영화관 21개소를 운영하는 협동조합으로, 국내외 배급사와의 제휴를 통해 대형 프랜차이즈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동시에 상영하고 있다. 영화 관람료를 평균 5000원으로 저렴하게 책정해 보다 많은 지역 주민들이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10년 전북 장수군과 협업을 통해 작은영화관이 세워진 이후 도·농 문화격차 완화 및 지역 문화 발전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2015년 전국 13개에서 영화관 총 48만명, 201619개 영화관에서 총 108만명이 이용했으며, 서울 본사 및 각 지역의 지점 영화관 1개소 당 약 815명을 고용해 20174월 현재 전국에서 217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춘천 구도심의 지역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동네방네 협동조합도 주목을 받았다. 춘전 지역 내 방치된 여관(숙박시설)을 리모델링해 게스트 하우스로 운영하는 조합으로, 지역에 있는 방치된 여관, 전통시장과 같은 공간에 카페를 만들어 여행객, 지역주민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단장해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지역의 도시재생 사업을 춘천시로부터 위탁받아 지역주민들과 함께 춘천을 새롭게 가꾸고 있다.

 

   , 22명의 교사와 학생 조합원으로 구성된 사회적협동조합 술이홀통일출판사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파주 문산 수억고등학교에 설립된 출판사로 학생과 교사들에게 복사, 제본, 출판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동조합이다.

 

   교내 출판미디어과 학생들과 담당교사를 주축으로 설립된 이 조합은 12명의 학생이 생산자로 참여해 교내신문 등을 제작하고 있으며, 조합의 사업을 통해 학생들은 진로탐색과 직업체험의 기회도 제공받고 있다. 파주의 옛 지명인 술이홀과 지리적으로 북한과 가까운 파주 지역민의 통일염원을 조합 명에 담았다.

 

   한편, 청와대 내 사회적경제비서관 신설 등 본격적으로 사회적경제 활성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교육부도 대학의 산학협력 사업인 링크플러스(LINC+)에서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조하며 사회적경제를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와 대학에서 사회적경제를 주도하는 다양한 모델의 협동조합이 본격적으로 설립될 전망이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