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2017.01.02.광주일보] 사납금 없는 ‘쿱택시’ 운행 … 한국택시광주협동조합 이상식 초대 이사장
관리자 20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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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가 곧 주인 … 친절·안전 ‘노란택시’ 기대하세요”

 

 

“고객을 내 아이, 부모라고 생각하며 안전하게 운행하겠습니다. 안심하고 탈 수 있는 택시가 되도록 조합원 모두 노력하겠습니다.”

 

2017년 새해 첫날 ‘노란택시’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광주에서 처음 운행되는 협동조합 택시다. 한국택시광주협동조합은 지난해 12월 29일 출범식을 연 뒤 새해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

 

이상식(58) 한국택시광주협동조합 초대이사장은 “광주에서 새로운 택시문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동조합 택시의 이름은 ‘쿱택시’다. 조합을 뜻하는 ‘cooperative’를 줄인 말이다. 지난 2015년 서울에서 첫 선을 보인 뒤 포항·대구·경주에 이어 광주가 전국에서 다섯번 째다.

 

이 이사장은 “현재 조합원 38명이 2500만원씩 출자해 46대의 법인택시를 인수했다”며 “1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라 설립된 회사로, 조합원 모두가 ‘사장’이라고 강조했다. 조합원 10명당 1명이 회사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회사의 운영방침을 세워나가는 방식이다.

 

특히, 기존 택시기사들에게 부담이 됐던 ‘사납금’ 제도가 없고 기본급 외에도 매달 수익금을 실적에 따라 배당하기 때문에 수익도 보장받을 수 있다.

 

“택시를 타는 시민 모두가 고객이었지만 과속과 불친절 등 문제들이 꾸준히 있었죠. 우리 쿱택시는 운전기사들이 곧 주인이기에 늘 친절하고 안전하게 운행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 이사장은 기사들이 행복해야 승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수익금을 배당받는 것은 기본으로 자긍심 높여줄 수 있는 제도들을 시행할 예정이다. 모든 기사이 깔끔한 제복을 입고 ‘우리사주’라고 적힌 명찰과 명함도 제공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운영방식도 5일 일하고 하루 쉬고 사납금도 마련해야하는 탓에 늘 부담을 가지고 운행하는 기존 택시와 다르다. 쿱택시는 2교대 근무로 충분한 휴식시간이 보장돼 피로도가 적고 무리하게 운행할 필요가 없어 사고위험이 줄어들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가족과 함께하고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그는 “휴식없이 운전만 할 경우 정서적으로 고갈될 수밖에 없다”며 “기사들이 충분한 휴식과 여유를 갖고 운행하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이사장은 광주에서 ‘영진택시’를 운영하는 등 운수업에서만 30년을 종사한 베타랑이다. 10년 전 자신의 회사를 ‘협동조합’ 형식으로 이끌어보려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자신이 오래 전 꿈꿨던 형태의 회사가 설립되면서 애정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고 한다.

 

“‘노란택시’(쿱택시)가 조합원들에게 일반 사람들처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행복’을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혹시라도 부족하고 불편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사무실(062-362-3800)로 연락주세요. 광주지역 교통사고 예방에도 앞장서고 시민 품에 가까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기웅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