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2016.12.28.광주매일신문] 광주서도 ‘협동조합 택시’ 달린다
관리자 20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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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2시 광주 5·18 민주광장서 출범식

사납금 없는 택시… 기사 삶의 질 향상 큰 기대

사납금이 없는 택시, 협동조합택시(쿱택시·Coop Taxi)가 광주에서도 첫발을 내딛는다.

 

28일 한국택시광주협동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오는 29일 오후 2시 광주 5·18 민주광장(옛 전남도청)에서 박계동 회장(전 국회의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쿱택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도색한 협동조합 택시와 새로운 유니폼을 착용한 90여명의 조합원 기사들이 택시문화를 선도하는 결의대회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내빈들에게 첫 고객의 자격으로서 시승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쿱택시는 지난해 서울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포항, 대구, 경주 그리고 광주까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전국의 한국택시협동조합이 연합회를 구성하고 출범식까지 진행했다.

 

출범 1년 만에 택시업계에 파란을 일으킨 쿱택시는 말 그대로 협동조합 형태의 택시회사다. 그동안 제기됐던 택시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개선해 기사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택시 문화를 만드는 게 조합의 궁극적인 목표다.

쿱택시의 주인은 조합원이다. 출자금(2천500만원)을 낸 기사가 회사의 공동 주인으로서 택시 운행에 참여하고, 수익을 배분받는 것이다.

 

특히 기존 법인 택시가 기사에게 요구하는 ‘사납금’이 쿱택시에는 없다. 사납금을 제외한 수익을 회사가 가져가는 일반 회사와는 다르게, 운영비용을 제외한 금액의 대부분이 기사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실제 수익이 훨씬 늘어나는 것이다.

 

이처럼 택시 운전기사 개개인이 곧 사주이자, 조합원으로 누구나 동등한 권리를 갖게 돼 자연스럽게 교통사고 감소와 승객에 대한 친절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게 조합 측은 설명이다.

 

이상식 한국택시광주협동조합 초대이사장은 “자본이 사람이 고용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자본을 고용하는 것이 쿱택시의 핵심”이라며 “매달 수입과 비용이 회계법인에 의해 투명하게 관리되고, 민주적인 조직 운영을 통해 동등한 주인으로서 권리를 누리는 게 바로 쿱택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광주를 기점으로 여수, 순천 등 호남 전 지역에 쿱택시를 확대,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문의 사항 및 조합원 가입 상담은 전화(062-362-3800)으로 하면 된다.

 

(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