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2016.12.05.사랑방미디어] 사납금 없는 ‘쿱택시’(택시협동조합) 광주서도 시동
관리자 201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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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택시 문화 46대 운행 앞둬”

9일 사업설명회 및 조합원 본격 모집

“기본금+배당금 기사 수익 늘어”

 

사납금이 없는 택시, 협동조합택시(쿱택시·Coop Taxi)가 광주에서도 첫발을 내딛는다.

한국택시광주협동조합은 오는 9일 ‘쿱택시’의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9일 오후 4시, 광주시청에서 진행되는 사업설명회에는 쿱택시 설립을 주도한 박계동 전 국회의원(한국택시협동조합 연합회장)이 참석해 광주시민들에게 쿱택시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한국택시광주협동조합 이상식 이사장은 “46대의 쿱택시가 운행을 앞두고 있다”며 “쿱택시는 조합원이 주인이 되어, 조합원과 승객이 행복한 택시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쿱택시는 지난해 서울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포항, 대구, 경주 그리고 광주까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전국의 한국택시협동조합이 연합회를 구성하고 출범식까지 진행했다.

 

출범 1년 만에 택시업계에 파란을 일으킨 쿱택시는 말 그대로 협동조합 형태의 택시회사다. 그동안 제기됐던 택시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개선해 기사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택시 문화를 만드는 게 조합의 궁극적인 목표다.

 

쿱택시의 주인은 조합원이다. 출자금(2500만 원)을 낸 기사가 회사의 공동 주인으로서 택시 운행에 참여하고, 수익을 배분받는 것이다.

 

기존 법인 택시가 기사에게 요구하는 ‘사납금’이 쿱택시에는 없다. 하루 평균 14만 원 남짓하는 사납금이 없는 대신 일정 수준의 근로시간과 금액을 채우면 기본급여를 받는다.

 

또 조합 공통비용과 경비 등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조합원에게 추가로 배당된다.

 

사납금을 제외한 수익에서도 회사와 기사가 분배해야 하는 일반 회사와는 다르게, 운영비용을 제외한 금액의 대부분이 기사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기사가 받는 수익이 훨씬 늘어난다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쿱택시는 1일2교대가 원칙으로, 서울 쿱택시 기사의 하루 평균 8시간을 일한다. 사납금을 채우기 위해 무리한 운행을 하지 않아도 되고, 근로시간이 짧은 덕분에 기사들의 피로도도 적다. 이는 곧 안전운행과 친절서비스로 이어진다.

 

 

▲한국택시광주협동조합 이상식 이사장.

 

가동률에서도 일반택시와 큰 차이를 보였다. 10월 기준 서울 쿱택시의 월 평균 가동률은 97.1%로, 법인택시 평균인 70.6%보다 27%포인트가량 높았다. 근무시간은 적지만, 택시 1대당 배정된 기사수를 늘려 택시가 쉬지 않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월급뿐 아니라, 기사들이 사고를 냈을 때에도 사고 비용을 조합에서 부담한다. 가스비, 보험, 차량 손괴에 대한 비용을 일반 기사들이 도맡았던 일반 택시회사와 또 하나의 차이점이다.

 

쿱택시의 조합원이 되려면, 2500만 원의 출자금과 택시운전 자격증이 있으면 된다. 조합은 목돈을 마련하기 힘든 조합원들을 위해 보증보험-금융기관-조합 간의 3자 협약에 따라 출자금 대출을 돕는다.

 

이상식 이사장은 “자본이 사람이 고용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자본을 고용하는 것이 쿱택시의 핵심”이라며 “매달 수입과 비용이 회계법인에 의해 투명하게 관리되고, 민주적인 조직 운영을 통해 동등한 주인으로서 권리를 누리는 게 바로 쿱택시”라고 강조했다.

 

한국택시광주협동조합에 대한 문의 사항 및 조합원 가입 상담은 전화 혹은 조합 사무실을 방문하면 된다.

 

문의 062-362-3800/광주 서구 내방로 359번길 청기와웨딩센터 옆

 

(김누리 기자 knr8608@sarangbang.com)